한보철강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기업으로 선정된 네이버스 컨소시엄이 최저 4억달러에서 최고 5억달러선까지 한보 인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한보철강이 5억달러선에 미국 네이버스 컨소시엄에 매각될 전망이다.네이버스 컨소시엄은 다음달 4일까지 채권단과 한보 인수를 위한 가계약을 체결하고 2개월간의 정밀 실사를 거친후 9월말이나 10월초까지 본계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이어서 한보철강은 올해말 새로운 주인을 맞아 정상 가동의 길로 들어서게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스 컨소시엄 한보철강 인수단은 28일 서울 프레스센터 외신기자 클럽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한보철강 인수 가격을 최저수준에서 최고 수준의 범위를 정해 제출했다』고 밝히고 『당진제철소에 대한 정밀 실사를 해봐야하겠지만 현재로서는 공장 상태가 우수해 최저가격까지 떨어지게 될것으로는 생각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네이버스 컨소시엄은 미국 써드애비뉴 밸류를 중심으로한 투자가들이 자본을 대고 중후산업 權사장이 경영을 맡게되며 네덜란드의 후고벤스사가 기술지도와 회사 운명을 담당해 한보를 정상화 시킨다는 계획이다.
해외자본 유치와 총괄 경영을 맡고 있는 권호성(權浩成)중후산업 사장과 투자자들을 대표한 커티스 젠센(CURTIS JENSEN) 써드 애비뉴 밸류 펀드 부사장등 한보철강 인수단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한보 인수후 계획을 설명하고 한보인수후에도 임원급을 포함한 한보 직원을 전원고용 승계하고 한국인이 운영하는 「한국기업」으로 존속 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써드애비뉴 밸류의 젠센부사장은 『한보에 대한 투자는 기업 회생에 있으며 한보 철강을 정상화해 투자 수익을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하고 『한국내 공장은 한국인이 경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젠센부사장은 『써드 애비뉴 밸류의 평균 수익율이 20%이며 한보철강 운영을 통해 이정도 규모의 수익을 기대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표시하고 『당진공장 정상 가동을 위해 추가로 2억달러 정도를 투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훈 기자 LHO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