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마이크론은 최근 실적이 두드러지게 좋아지는 모습이다.
애널리스트들의 긍정적인 평가도 잇따르고 있고, 외국인들의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주가는 최근 급락장의 파고에서 벗어나 완연한 상승기조로 돌아섰다.
세계 1위의 CRT용 Shadow Mask(SM) 생산업체 이 회사는 주력인 SM사업의 비중을 줄여나가는 대신 부가가치가 높은 PDP패널 후면판(PRP)과 LCD 부품 등을 늘리고 있다.
특히 PRP 부문은 사업개시 3분기만에 가동률과 수율이 이미 90%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올해 17.1%, 2005년 27.7%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LG전자의 라인 확대에 따른 안정적인 수요처 확보도 강점으로 꼽힌다. 1분기 매출 가운데 아직은 성장이 둔화중인 CRT시장(비중 60%)가 에 치우쳐 있었으나 TFT-LCD, PDP-TV등 고성장 제품시장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회사측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G마이크론은 지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예상을 뛰어 넘어 전 분기보다 각각 5%, 11% 늘어난 데 이어 4월 매출도 전달보다 2.9% 증가하면서 최근 국내외 증권사들의 추천 리포트가 쏟아지고 있다.
하나증권이 24일 목표주가를 8만4,000원으로 높였고, 한투증권도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유지했다. 서도원 한투증권 애널리스트는 “4~5월 PDP 및 LCD 부품 라인 증설로 생산능력 배가, 감가상각 부담과 수율 저하, 원자재가 상승, 2 분기 실적 악화 예상, 수율 안정화로 3분기 실적 호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