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리모델딩 호재도 '무용지물' "사업성 낮다" …조합 창립한 '한솔주공5' 집값 더 떨어져 서일범 기자 squiz@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리모델링 호재도 맥 못 춥니다.” (분당 정자동 A공인 관계자) 분당 부동산 시장의 반전을 이끌 것으로 기대됐던 리모델링 사업이 현지 집값 하락세 가속화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3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분당 첫 리모델링 단지로 부동산시장의 관심을 끌었던 분당 정자동 ‘한솔주공5단지’의 경우 지난 10월 조합이 창립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지만 집값은 오히려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 침체로 매수세가 끊긴 데다 주변 집값이 최고 20% 가까이 급락하면서 리모델링을 해도 시세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는 불안감이 겹쳤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솔주공 59㎡형은 지난 7월보다 5,000만원 가량 하락해 매도 호가 기준 2억1,000만원까지 가격이 떨어졌고 면적이 가장 큰 99㎡형 역시 7월보다 6,000만원 가량 하락한 4억7,000만~4억8,000만원 선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 정자동 황금공인 관계자는 “한솔주공5단지의 경우 리모델링에 대한 기대감으로 1년여 전부터 집값이 꽤 많이 올랐었다”면서도 “로또라고 불리던 판교마저 떨어지는 판에 리모델링이 얼마나 큰 변수가 되겠느냐”고 되물었다. 인근 지역 집값 하락세로 사업성 역시 아직은 물음표다. 99㎡형의 경우 리모델링 후 최고 135㎡형까지 면적을 늘릴 수 있다는 게 조합측 계획이지만 추가부담금 역시 2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시세차익이 날 가능성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수내동 파크타운 125㎡형의 경우 매도호가 기준 6억3,000만원 선까지 매도 호가가 떨어진 상황이다. 정자동 E공인 관계자는 “한솔주공5단지 99㎡형에 투자한다고 가정할 경우 집값에 분담금까지 더하면 최소 7억원 이상은 비용이 들 것으로 전망된다”며 “집값이 오른다면 몰라도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섣불리 투자에 나서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남시가 리모델링에 대한 최종 인가를 내려줄지 여부도 또 다른 변수다. 분당의 경우 리모델링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도시기본계획을 변경해야 하기 때문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현재 변경 고시에 대한 용역까지 마친 상황”이라며 “구체적 방안은 아직 확정된게 없다”고 밝혔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