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장학금’ 신청 저조, 기준완화 내달 추가접수

이공계 대학의 우수신입생 유치를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된 `이공계 우수대학생 장학금` 신청자가 목표에 크게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교육인적자원부는 지원자격 기준을 완화, 추가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교육부는 29일 전국 대학 이공계열 신입생 가운데 일정 자격기준을 갖춘 학생들의 장학금 신청을 받은 결과 신청자가 829명에 그쳤다. 신청자는 수도권 16개 대학 522명, 비수도권 26개 대학 307명으로 과학고 졸업자 등 수능성적이 없는 우수학생(포항공대ㆍKAIST포함) 683명을 더해도 1,512명에 불과해 당초 3,500여명을 선발, 194억원을 지급한다는 계획에 크게 못 미친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신청자격을 수도권(서울ㆍ경기ㆍ인천) 소재 대학의 경우 고교 전학년 수학ㆍ과학 평균석차가 각각 30% 이내이고 수능 자연계열 수리ㆍ과학탐구 영역중 한 영역이 1등급이고 다른 영역이 2등급 이내인 신입생으로 완화했다. 또 비수도권 소재 대학의 경우 고교 전학년 수학ㆍ과학 평균석차가 각각 30% 이내이고 수능 수리ㆍ과학탐구 영역이 각각 3등급 이내인 신입생으로 확대했다. 기존 신청자격은 고교 내신 수학ㆍ과학 평균석차가 상위 20%이고 수능 수리ㆍ과학탐구영역이 모두 1등급(수도권)인 경우와 2등급(비수도권)인 경우였다. 교육부는 완화된 신청자격에 따른 추가신청을 5월 1~14일 한국학술진흥재단 홈페이지(www.krf.or.kr)를 통해 접수한 뒤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합쳐 1,900여명을 추가로 선발할 계획이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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