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레(브라질)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우승 전망을 묻는 말에 “답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펠레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행하는 주간지 ‘FIFA 위클리’ 3일 자 인터뷰에서 “월드컵에서 어느 나라가 우승할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는 ‘펠레의 저주’를 의식한 답변으로 보인다.
펠레는 월드컵 등 주요 대회를 앞두고 우승국 등을 전망하면서 대개 그 예상치가 형편없이 빗나가는 경우가 잦아 ‘펠레의 저주’라는 말이 생겨났을 정도다.
하지만 펠레는 “내가 어느 나라가 우승하기를 바라는지는 답할 수 있다”면서 조국인 브라질의 우승을 기원했다.
그는 “내가 9살 때인 1950년에 브라질에서 월드컵이 열렸는데 당시 브라질이 우루과이에 패하면서 우승하지 못했다”며 “그때 아버지가 너무 많이 울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펠레는 “올해 여름에는 내가 우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브라질 우승에 대한 간절한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펠레는 이 인터뷰에서 자신과 스타일이 가장 비슷한 선수로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를 꼽았다.
그는 프랭크 리베리(프랑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스웨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메시 등을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팀에서 맡은 역할을 고려할 때 메시의 스타일이 나와 가장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