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에 대해 스폿펀드 설정이 허용됨에 따라 수익률게임에서 유리한 소형주가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자본금규모가 큰 대형주는 폭락하는 주가차별화현상이 심화되고 있다.27일 주식시장에서는 자본금규모가 작은 중소형주종목들이 대거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날 상한가를 기록한 1백62개종목 가운데 자본금규모가 3백50억원 미만인 소형주가 1백55개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중형주(자본금 3백50억∼7백50억원)가 7개종목인 반면 대형주(자본금 7백50억원 이상)는 한 종목도 없었다.
자본금규모별 지수등락에서도 대형주와 중형주가 각각 2.70%, 1.97% 하락했으나 소형주는 2.36%나 상승했다.
이날 소형주의 초강세는 지난 26일 정부가 투신사에 대해 2조원규모의 스폿펀드 설정을 허용해줌에 따라 자본금규모가 작은 소형주가 투자수익률게임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스폿펀드는 9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는 고위험, 고수익펀드로 목표수익률 달성시에는 조기에 해지할수 있는 상품이다.<김희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