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스의 제왕’으로 불리는 프레드 커플스(48ㆍ미국)가 스킨스게임에서 7만5,000달러짜리 이글샷을 선보이며 이름값을 했다. 커플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의 인디언웰스 골프리조트 설레브러티코스에서 열린 제25회 LG 스킨스게임(총상금 100만달러) 첫날 4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 상금 7만5,000달러를 차지했다. 앞선 2, 3번홀에서 승자가 나오지 않아 상금이 쌓인 가운데 두번째 샷을 그린 뒤쪽 벙커에 넣어 승산이 없어 보였던 그는 홀에서 약 32m거리의 벙커 샷으로 그대로 볼을 홀인 시켜 거액을 챙기며 첫날 선두에 나섰다. 그는 또 대회 타이틀 스폰서인 LG가 파5홀 이글에 내건 보너스 5만 달러도 추가로 벌었다.
커플스는 이 대회에 14번 나와 5번이나 우승했고 이 대회에서 벌어들인 상금만 390만 달러 이상이다.
스티븐 에임스(캐나다)가 1번 홀을 이겨 상금 2만5,000달러를 얻었고 잭 존슨과 브렛 웨터릭(이상 미국)은 첫 날 빈손 신세에 그쳤다. 4명이 출전한 이 대회는 이틀동안 18홀 경기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