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위원회는 18일 생명보험사 상장자문위원 구성에 대해 시민단체가 독립성에 의문을 제기한 것과 관련, "상장자문위는 중립적ㆍ전문적 인사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김용환 금감위 감독정책2국장은 이날 언론브리핑을 통해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상장자문위원들을 선정할 때 업계를 대변하는지, 정말 중립적인 인사인지 상당히 많은 검토를 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국장은 이어 "자문위원 선정 과정에서 사외이사나 업계를 대변하는 등 일부 부적격자들은 제외됐다"면서 "자문위가 구성될 때부터 이런 논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해 적절하게 구성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참여연대는 앞서 상장자문위원들 중 2명이 속한 2개 회계법인이 11개 생보사의 외부감사인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하며 자문위의 중립성에 의문을 제기했었다.
김 국장은 향후 생보사 상장 추진 일정과 관련, "시한은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구분계리 태스크포스(TF)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에서 제시된 초안에 대한 의견도 받을 것이며 필요하면 2차 공청회도 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상장 초안에서 배당의 적정성 여부를 검증하는데 사용한 3가지 모델이 적절했는지를 검증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자문위원들도 그 점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으며 적절성에 대한 검증 없이는 확신을 줄 수 없기 때문에 분명히 검증절차를 밟을 것"이라면서 "외국계 저명한 회계법인에 이미 검증을 의뢰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