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0대 그룹의 인턴을 포함한 신규채용 규모가 5만2,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30대 그룹의 올해 신규채용 규모는 지난 2월25일 ‘고용안정을 위한 경제계 대책’을 발표하기 이전 3만6,719명에서 20일 현재 5만2,620명으로 43.3% 늘어났다. 채용계획이 없거나 미정이었던 그룹을 빼고 채용계획이 있던 16개 그룹만의 채용 규모는 경제계 대책 발표 이전 3만2702명에서 20일 현재 3만9929명으로 22.1% 늘었다. 또 계획이 미정이었던 8개 그룹은 8,674명을 새로 뽑기로 했다. 인턴은 총 19개 그룹에서 3,520명을 뽑으려 했다가 대책을 발표하고 난 뒤 4배 이상 늘어난 1만4,924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재원조달을 위해 30대 그룹 가운데 29개 그룹에서 임원의 임금과 성과급을 삭감ㆍ반납 또는 동결하는 등 경영진이 솔선수범하고 나머지 1개 그룹도 임원 임금조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졸 초임을 삭감하기로 한 그룹은 모두 11개인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