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내년 코스피지수가 2,000포인트까지 오르고 원ㆍ달러 환율은 내년 말까지 1,080원까지 완만하게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상철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5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증시가 상저하고(上低下高)의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1,450~2,000포인트 안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 팀장은 내년 국내 증시가 ▦국내외 경제회복 ▦주요 수출기업의 실적 개선 ▦저금리기조 유지 ▦외국인 매수세 지속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정부차원의 출구전략이 시작될 수 있고 경기선행지수가 고점에 근접하며 오름폭이 둔화되는 점은 증시 상승 강도를 약화시키는 원인이 될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내년 원ㆍ달러 환율은 완만한 하락세를 이어가며 연말에는 1,080원 수준에서 거래될 것으로 전망됐다. 주 팀장은 "한국과 미국 간의 금리 차이가 확대되고 자본수지 흑자가 지속돼 원ㆍ달러 환율이 천천히 떨어질 것"이라며 "이로 인해 내수시장이 회복되고 외국인 주식투자가 촉진된다는 점에서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주 팀장은 "상저하고의 흐름에 따라 상반기 증시 조정기가 올 때 주식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며 ▦선진국 경제 및 정보기술(IT) 경기회복 ▦중국 고성장 ▦원화강세 ▦4대강 개발 및 중동플랜트 건설 ▦녹색성장 ▦인수합병(M&A) 관련 수혜주들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