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20대 탈옥수가 자신의 근황을 인터넷을 통해 '업데이트'하고 있어 화제다. 29일(현지시간) 뉴욕데일리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강도 혐의로 7년 징역형을 받고 복역 중이던 크레이그 린치는 지난 9월 영국 서포크의 홀슬리 베이 교도소에서 경찰의 경비를 따돌리고 탈옥에 성공한 이후 3개월 동안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며 소셜네트워킹 사이트인 페이스북을 통해 게시물을 계속 올리고 있다. 린치는 지난 크리스마스에도 환하게 웃는 표정으로 칠면조 요리를 들고 파티를 즐기는 사진을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린치는 "내 자유에 대해 의심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사진이 바로 그 증거"라며 "대단한 크리스마스다. 믿을 수 없지만 난 경찰을 엿 먹였다"고 글을 올렸다. 앞서 그는 '지명수배: 크레이그 린치. 발견한 사람은 경찰에 신고 하세요'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다. 경찰은 린치의 페이스북을 분석해 그를 추적하고 있지만 아직 명확한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