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진단/인터뷰] 오메가 프로젝트 요코하마 토요유키 대표

일본 오메가프로젝트의 대표 요코하마 토요유키(橫물水변의兵 豊行·45)씨는 이렇게 말하면서 『한국영화시장은 일본에 이은 아시아 제2의 규모로 발전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일본판 「링」(나카다 히데오감독)제작사로 잘 알려진 오메가프로젝트는 3년전부터 연간 12~15편의 극영화를 제작하는 일본 최대의 신흥 제작사. 지난 79년 AFDF 저팬의 한국 현지법인 AFDF 코리아(대표 전태섭)를 설립한 오메가프로젝트는 최근 100억원규모의 미디어펀드 조성을 위한 한·일 파트너를 모집했고,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삼화프로덕션과 새로운 파트너로 손잡았다. 이처럼 한국내 진출이 활발한 오메가프로젝트의 모기업은 종합엔터테인먼트사인 보디소닉사다. 일본 자스닥에 등록된 보디소닉은 지난해 증권시장에서 주가상승률 2위를 기록하는 성장률을 보인 업체다. 보디소닉은 지난해 비디오 제작사 스타맥스를 인수하면서 한국 시장진출에도 적극성을 띄고 있다. 요코하마는 오메가프로젝트가 급성장한 것에 대해 『극영화 후퇴, 게임산업 급성장 등의 시대변화에 도에이등 일본내 메이저사들이 주춤하고 있을 때 그 변화에 동참하고 적극대응한 것이 주효했다』면서, 『올해는 그 어느때보다 극영화와 TV 드라마의 혼합 등 새로운 여러 형태의 영화 컨텐츠 사업이 급속도로 발전될 전망이다. 극영화가 개봉되면서 같은 제목의 TV 드라마가 안방에 선보이고, 이에 대한 정보가 인터넷에 띄워지고 애니메이션 제작과 게임·음반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오메가프로젝트는 「성공의 열쇠는 사람」이라는 슬로건을 갖고 일본 최초로 전직원에게 수익에 대한 미니멈 개런티계약을 맺었다. 그 첫작품이 「링」으로 흥행에 성공해 전직원이 평균 7배의 보수를 받았다. 이에따라 업계에 대한 인지도가 최고로 올라가, 현재 제작진과 인재들이 몰리고 있다. 오메가프로젝트의 한국내 진출은 공동투자와 제휴 등의 형식으로 한국 제작사와 손잡고 제작과 함께 배급을 동남아시장으로 확대시키기 위한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 오메가프로젝트는 홍콩·대만등 동남아시장의 배급을 위해 3월중 현지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 현지법인을 통해 오메가프로젝트의 작품뿐만 아니라 AFDF 코리아의 작품과 스타맥스의 작품들의 수출이 이뤄지게 된다 『한·일간의 문화교류는 일회성에서 벗어나 작품제작과 배급의 공동제휴로 발빠르게 움직일 전망이다』고 설명한 요코하마 토요유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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