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매출 1조5,000억으로 늘려(주)대우(대표 강병호)가 화학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대우는 세계경영의 확대와 국내 전문생산업체와의 협력강화를 통한 ▲신규시장 개척 ▲해외생산·판매거점 구축 ▲삼국간거래 확대 등을 통해 오는 2000년 화학분야의 매출을 1조5천억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매출 5천7백억원에 비하면 무려 2백63%나 늘린 것이다.
대우는 이를 위해 장기계약을 통한 안정적인 공급기반을 구축하고, 중국·동남아시아 등 기존시장과 중남미 및 동유럽 등 신규시장에 대한 합성수지·석유화학제품·농약·합성고무 등의 영업을 늘려 수출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대우는 또 국내 전문생산업체와 동반한 해외 생산거점 확대 및 유통망 구축에도 주력, 2000년까지 전세계에 30여개의 생산·판매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대우는 유망지역에 대한 전문주재원 파견 및 현지 전문인력 확충을 통한 판매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바이어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해 매출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대우의 관계자는 『이미 가동중인 수단 의약품 공장, 인도네시아 화학원료공장, 베트남 농약공장의 매출이 늘어나고 있으며 지난해 투자한 베트남 페인트·의약공장 등이 속속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해외매출과 원재료 수출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면서 『이같은 추세에 힘입어 지난해 9천만달러에 불과했던 해외매출이 올해는 2억달러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고진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