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C는 올해 친환경 소재분야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구축하는 데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계 획이다. 한 연구원이 수원공장의 폴리에스터 필름 생산공장에서 품질검사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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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는 그린소재 산업부문에서 새로운 성장기반 확보에 도전한다. 태양광 전지 보호필름인 EVA시트와 불소필름이 대표선수다.
SKC는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로 국내경기가 침체됐던 지난해 초 이 제품들을 출시했다.
미국과 일본 기업들이 세계시장을 주도해 제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던 상황에서 국산화에 성공함으로써 우리나라의 태양광전지 산업 전체에 새로운 성장동력 역할을 했던 것이다.
SKC는 오는 2015년까지 생산규모를 확대해 태양전지용 필름 매출은 3,000억원, 백시트 매출은 2,000억원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생산규모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기술개발이 필수. 이를 위해 최근 기술연구소장을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기술개발 조직을 재정비했다.
박장석 SKC 사장은 "올해는 SKC가 성장 모멘텀을 확고히 하는 해"라며 "화학사업과 필름사업은 일류기업으로 도약하고, 태양광소재를 비롯한 그린소재사업을 SKC의 신성장동력의 축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SKC는 올해 EVA시트와 불소필름 생산시설을 늘려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우선 해외시장에 이 제품들을 알리기 위해 오는 2월초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 태양광 EXPO 전시회'에 참가한다. 태양전지용 폴리에스터 필름과 함께 태양광전지 필름소재, 태양전지 보호재(백시트) 등을 출품할 예정이다.
SKC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자체기술로 태양전지 필름 소재와 가공시트까지 일괄 생산체계를 갖춘 장점을 해외바이어들에게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학과 필름으로 대표되는 기존 사업에 대해서는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 화학사업은 최근 상업화에 성공한 친환경 PO(프로필렌옥사이드)공장의 생산성을 높이고 공정을 개선해 원가를 혁신적으로 낮출 계획이다. 자동차 내장재와 냉장고 단열재 등에 쓰이는 폴리우레탄의 기초소재인 PO는 국내에서 SKC만 생산하고 있다.
최근 공장을 신축해 생산규모가 18만톤에서 28만톤으로 늘어났다. 통상 생산규모를 늘리기 위해선 대규모의 투자가 필요하지만 SKC는 큰 투자 없이 공정개선과 생산성 향상만으로 내년까지 40만톤의 생산규모를 확보해 원가를 절감한다는 전략이다. 필름사업도 PET(폴리에스터)필름의 경쟁력강화에 나선다. 30년이 넘는 운전경험을 지식화해 생산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