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철강보다 훨씬 가볍고 값도 싸면서 강도는 철강에 못지않은 차세대 플라스틱을 독자기술로 개발했다.대림산업 유화사업부문(대표 김용환)는 8일 금속을 대체할 수 있는 특수플라스틱인 「열가소성 장섬유 복합재」와 성형기술을 독자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열가소성 장섬유 복합재란 플라스틱 소재안에 섬유를 넣어 강도를 높인 정밀화학 제품으로 쉽게 형태를 바꿀 수 있으며 재활용도 가능하다.
자동차 범퍼와 건축자재, 레저용품 분야에서 빠른 속도로 금속소재를 대체하고있는 이 플라스틱은 현재 미국의 아즈델, L&P-가와사키, 독일의 바스프, 일본의 이데미쓰, 칫소 등에서 생산 중이며 국내에서는 바스프로부터 기술을 도입한 한화종합화학만이 생산, 판매하고 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우리 제품은 외국의 기존 제품들에 비해 품질과 가격등 모든 면에서 월등하게 우수하다』며 『앞으로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경우 빠른 속도로 세계시장을 잠식해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이 플라스틱의 세계시장 규모는 연 3억7,000만달러로 추산되며 앞으로 매년 10%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생산설비 일체를 국산화, 소재 및 성형기술에 대해 국내외에 특허출원중이며 전세계 업체들을 상대로 기술이전 교섭도 진행하고있다』고 밝혔다. /손동영 기자SON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