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회상장 기업 “잘나가네”

SNH·휴림미디어등 실적 대폭 개선


SNH와 휴림미디어 등 우회상장을 한 기업들의 실적이 대폭 개선되고 있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광전송장비업체인 SNH는 지난 6월 관리종목에서 탈피한 이후 실적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25일 SNH에 대해 “올해 매출액 350억원, 영업이익 125억원 등 깜짝 실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700원을 제시했다. SNH는 광전송장비업체인 레텍이 지난해 3월 게임업체인 위자드소프트를 인수해 올해 2월 합병을 통해 우회상장한 업체로 상반기에만 매출액 131억원, 영업이익 42억원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상반기 매출에서 기존 위자드소프트의 게임사업부문은 5억원에 그친 반면 통신장비 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6% 증가한 124억원을 달성했다”며 “이 같은 실적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매출액이 30억원을 넘지 못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휴림미디어도 최근 SK텔레콤에 17억원 규모의 휴대전화 음성사서함 시스템 납품계약을 맺어 관리종목에서 벗어나게 됐다. 휴림미디어는 지난 6월 휴림인터랙티브가 클레어링크를 통해 우회상장한 모바일 보이스 및 멀티미디어 솔루션업체. 지난 7월 클레어링크에서 휴림미디어로 회사명이 바뀌었다. 한편 이날 SNH주가는 실적호전 전망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2,315원에 마감, 4일째 상승했으며 휴림미디어주가는 전일보다 1.53% 오른 995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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