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협도 ‘학자금 대출제한 완화’건의

교육의 질이 떨어지는 대학에 학자금 대출 한도를 제한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대해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에 이어 4년제 대학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도 대출제한을 완화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대교협은 2일 “대출한도 제한 방침을 완화해 줄 것을 요청하는 건의문을 교육과학기술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대교협은 건의문에서 “이번 조치는 대학 교육의 질을 높이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이지만 대학교육의 질은 점진적으로 향상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므로 대학들이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기회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교협은 또 학자금 대출한도를 제한하려는 대학 수를 줄여줄 것을 요청했다. 성태제 사무총장은 “교과부의 발표가 임박했음을 감안해 해외 출장 중인 이기수 회장과 전화 통화를 하고 긴급 회장단 회의를 통해 건의문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교과부는 최근 전국 345개 국공립ㆍ사립ㆍ전문대학을 대상으로 취업률ㆍ정원충원율ㆍ재정건전성 등을 심의해 하위 15%인 50개교를 추려냈으며 조만간 이들 학교의 명단을 발표할 계획이다. 성행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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