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8일 개각 후 첫 국무회의에서 내각에 새로 출발하는 각오로 일해줄 것과 고유가시대를 맞아 공직사회가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남은 장관들은 ‘유임’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새로 임명됐다는 기분으로 국정을 수행해 주길 바란다”며 “(유임된 장관들은) 국민에게 더욱 더 무거운 책임감을 가져야 하고 과거와 다른 책임감으로 일해 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새 정부와 함께 했던 각료 세 분이 떠나게 돼 마음이 착잡하다”면서 “어느 곳에 있든지 역사적인 새 정부 출범에 동참했던 1기 내각의 일원이기 때문에 이 정부의 성공을 위해 협력과 지원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의 국정운영과 관련, “총리실은 제2기 (내각)부터는 각 부처 업무조정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각 부처도 국정운영을 위해 원활하게 협력해야 한다. 독자적으로 하는 것보다는 협력하는 것이 낫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