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102280)과 광림(014200)이 중국 기업과 제주도에 대규모 휴양 시설을 조성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쌍방울은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 대비 가격제한폭(29.73%)까지 오른 1,4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쌍방울의 모회사인 광림 역시 가격제한폭(29.92%)까지 상승한 2,345원에 장을 마감했다.
쌍방울은 이날 중국 금성그룹과 합작해 제주도에 대규모 고급 휴양 시설을 건설, 분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 회사는 지난 7월 말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이어 현재 제주시에 협력사업의 전진기지가 될 합작법인 사무소를 설립 중이다.
쌍방울과 금성그룹은 제주도 리조트 사업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에 광림은 전날 종속회사인 쌍방울에 대해 84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
왕화 금성그룹 회장은 "쌍방울과 합작법인 설립이 완료되면 제주도에 100억위안(한화 약 1조8,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상업적 시설을 최대한 줄이고 제주에 맞는 친환경 건축사업으로 승부를 걸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성그룹은 홈퍼니싱·장식·건축·가구유통·백화점·부동산개발 등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기업으로 '중국의 이케아'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