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인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해설하는 책자가 출간된다. 이번 책자 발간으로 박근혜 정부의 대북 정책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통일부는 18일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개념을 정립하는 해설 자료가 이번주 중에 발간될 예정”이라며 “이 자료는 소책자와 팸플릿 등 여러 형태로 발간돼 각 정부 부처와 기관은 물론 지하철 역사 등에도 배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새정부 출범 직후부터 해당 책자 제작에 나섰으나 개성공단 가동 중단 사태로 남북관계 경색이 이어지자 발간을 미뤄 왔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오는 21일 해당 책자에 기술된 내용을 바탕으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개념을 설명하는 브리핑을 할 계획이다. 책자에는 박 대통령이 강조해 온 ▦안보와 협력의 균형 있는 추진 ▦호혜적 남북 교류협력 ▦상호 신뢰 축적을 통한 평화 구축 ▦북한 비핵화 촉구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통일부는 이명박 정부 시절이던 지난 2008년 7월에도 대북 정책 설명 책자를 발간한 바 있다. 당시 통일부는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 공식명칭을 '상생과 공영'으로 하고 이 전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내세운 '비핵·개방 3000'을 보완한 내용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