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

중국이 지속적인 소비자물가 상승과 투자 과열을 막기 위해 연내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차이나데일리가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 23일 보도했다. 중국 국무원 개발연구센터의 왕자오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초기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중국이 경제 정책의 초점을 성장에서 균형발전으로 이동시키더라도 투자와 소비를 촉진시키는 정부의 재정정책이 인플레 가능성을 더욱 부채질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베이징대학의 지자오시앙 교수도 정부가 인플레 가능성에 대처하기 위해 금리정책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지난해 12월과 1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3.25% 상승, 지난 97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신문은 소비자물가와 투자가 계속해서 급격하게 증가할 경우 중앙은행이 8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는데 전문가들이 모두 동의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저우샤오추안 인민은행 총재는 정부가 인플레 방지에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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