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상장한 삼성SDS가 이달 말 세계적 주가지수인 MSCI에 조기 편입된다.
19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MSCI는 정기 변경일인 오는 26일 삼성SDS를 MSCI 한국 지수에 조기 편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이번 정기 변경 때는 25일 종가 기준으로 다음카카오와 한전KPS, CJ대한통운, 삼성SDS 등 4개 종목이 새로 들어가고 삼성테크윈이 제외된다. 이에 따라 MSCI 한국 지수의 편입 종목 수는 현재 103개에서 106개로 늘어난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MSCI가 분기별로 편입 종목을 정기 변경하지만 시가총액 규모가 큰 종목은 다음 분기까지 기다리지 않고 바로 편입하기도 한다”며 “삼성SDS가 시가총액 순위 상위에 오른 만큼 상장 열흘 만에 지수에 편입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S가 MSCI 지수에 편입되면 해외 지수펀드의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현재 1.2%에 불과한 외국인 투자가 비중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삼성SDS에 5,000억원 안팎의 매수 주문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