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초등생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부천남부경찰서는 18일 `초등생들을 죽였다`고 자백한 부천 모 중학교 2학년 P(16)군을 조사중 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후 2시 부천남부서 4층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7일 밤 정황적 용의성이 있어 P군을 연행해 조사했으며 이 과정에서 P군이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그러나 “P군이 16세 소년으로써 자백내용이 구체적이지 않고 신빙성이 없어 P군의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서는 지금 말할 수 없다”며 “구체적 증거를 확보한 뒤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러나 `돈이 필요해 초등학생들을 인근 산으로 데려갔는데 애들이 돈이 없는데다 울기 시작해 순간적으로 목졸라 죽였다`고 전해진 P군의 구체적인 자백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경찰은 P군이 `사건당일 형의 운동화를 신었다`고 말함에 따라 피해 초등생들의 어깨 부위에 남아있던 운동화 자국이 P군이 신은 운동화 자국과 일치하는지를 조사중이다. <이규진기자 sk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