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동안 침체를 겪었던 게임주들이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으로 오랜만에 기지개를 켰다. 1일 한빛소프트는 840원(11.72%) 급등하면서 8,010원에 거래를 마쳤고 엔씨소프트(5.18%), CJ인터넷(2.19%), 웹젠(1.57%) 등도 강세를 보였다. 네오위즈는 0.13% 하락했다. 이 같은 게임주의 강세는 차기 게임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내년부터 대작 게임을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어서 주가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내년 상용화 예정인 ‘아이온’과 ‘타뷸라 라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오는 9일 열리는 게임쇼에서 ‘아이온’이 공개돼 평가가 가능할 것”이라며 “신규게임과 3ㆍ4분기 실적 개선에 따란 모멘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빛소프트는 ‘힐게이트 런던’의 성공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힐게이트 런던은 중국의 게임 서비스 업체인 더나인에 150억원(계약금 70억원+러닝개런티)에 수출됐으며 내년 국내 상용화가 예상되고 있다. 최찬석 서울증권 애널리스트는 한빛소프트에 대해 “‘힐게이트 런던’이 강력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 주가 상승 사이클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측의 실적 하향 조정으로 약세를 보여온 CJ인터넷은 ‘서든어택’의 상용화 효과가 4ㆍ4분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란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또 ‘건담온라인’의 클로즈베타 결과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네오위즈는 4분기 오픈베타 서비스를 실시하는 ‘레이 씨티’와 ‘크로스파이어’, ‘아바’ 등 신작이 향후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