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별들의 전쟁' 막 올랐다

이번주 광교·강남·뉴타운등 인기지역서 1만가구 이상 쏟아져


12월의 첫째 주인 이번 주에는 수도권의 대표적인 인기 택지지구인 광교를 비롯해 서울 강남과 뉴타운 물량까지 쏟아지면서 분양시장에서 '별들의 전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12월 2일에는 수도권에서 총 7개의 알짜 단지(임대 제외)가 분양에 돌입해 청약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분양시장에서는 수도권 인기 택지지구와 재개발 물량 등을 중심으로 총 1만 여 가구가 넘는 아파트가 대거 쏟아질 예정이다. 이 가운데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청약 광풍이 불고 있는 광교신도시다. 지난주 삼성물산의 '래미안 광교'와 호반건설의 '광교 호반베르디움'이 모두 수십 대 1이 넘는 평균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12월 2일부터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광교신도시 A4블록에 휴먼시아 466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74㎡ 108가구와 전용 84㎡ 358가구로 구성돼 있으며, 오는 2011년 10월 입주가 예정돼 있다. 공공분양 물량이어서 청약 저축 가입자들만 신청이 가능하지만, 민간 건설사 주택보다 저렴한 것이 최대 장점이다. 전용 74㎡은 3억5,810만~3억5,980만원, 전용 84㎡은 4억100만~4억800만원으로 3.3㎡당 약 1,187만원 수준이다. 최근 광교신도시 분양가가 3.3㎡당 1,300만원 수준까지 치솟은 것과 비교하면 100만원 가까이 저렴하다. 서울에서는 청약 예ㆍ부금 가입자들이 노릴만한 물량이 많다. 특히 가재울 뉴타운에서 3,000가구가 넘는 대단지가 분양돼 관심을 모은다.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은 내달 2일부터 '가재울 래미안ㆍe편한세상'의 1순위 청약을 시작한다. 최고 35층 52개 동 총 3,293가구의 매머드급 단지로 지어진다. 674가구가 일반 분양 될 예정이다. 일반 분양 물량 가운데서도 중소형의 비중이 50%가 넘고, 3.3㎡당 분양가도 1,600만~1,800만원 수준으로 최근 서울 지역 분양가 수준에 비춰볼 때 크게 높지 않다. 한동안 물량이 끊겼던 서울 강남에서도 오래간만에 분양 소식이 있다. 대림산업도 내달 2일부터 재건축 아파트인 '교대 e편한세상'의 1순위 청약에 돌입한다. 총 435가구 가운데 72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주택형은 전용 59㎡~176㎡까지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3.3㎡당 분양가는 2,80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이 아파트 조합원 물량의 분양권은 전용 84㎡이 9억7.000만~10억5.000만원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이와 함께 서울 내 주상복합 아파트끼리의 분양 전쟁도 볼거리다. 서울 마포구 신공덕동에서 LH가 '펜트라우스'를 서울 중랑구 상봉동에서 현대 엠코가 '프레미어스 엠코'를 내달 2일부터 각각 일반에 분양한다. 펜트라우스는 총 지하 5층~지상 21층 주상복합 4개 동 오피스텔 1개 동으로 구성됐다. 전용 84~152㎡ 총 476가구로 조합원 분양 물량을 제외한 263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2,365만원 수준이다. 프레미어스 엠코는 지하 2층 지상 43~48층 높이로 지어지며 전용 59~190㎡ 497가구 중 임대를 제외한 473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3.3㎡당 평균 분양가는 1,488만원 정도이다. 한편 수도권 서부 최대 인기택지지구인 인천 송도에서도 곧 분양이 있을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송도 국제업무지구 D7-1, 8블록 등 2개 블록에 걸쳐 짓는 '더??애비뉴' 모델하우스가 4일 오픈한다. 총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로 역시 최근 광교 이상의 청약 열기가 몰릴 수 있을 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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