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 250.9%, 상추 169%, 파 80.5%….`
잦은 비와 태풍 등으로 지난 9월 채소류 가격이 폭등하면서 생산자물가가 3개월 연속 상승해 `장바구니 물가`에도 큰 부담을 주고 있다.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4%가 올라 지난 7월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은 관계자는 “태풍 등으로 농작물 작황이 부진한데다 추석에 수요가 몰리면서 채소류 가격이 크게 올랐고 유가 상승 등으로 석유 및 화학제품 가격도 소폭 상승해 전반적으로 생산자 물가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월보다 4.7% 뛰었다. 과실류(-1.4%)와 축산물(-5.1%)은 하락했으나 채소류가 27.8%나 급등했기 때문이다. 특히
▲상추 169%
▲호박 250.9%
▲고추 22.5%
▲배 27.4%,
▲파 80.5%
▲꽁치 59.6%
▲가자미 48.6% 등의 폭등세를 보였다.
공산품 가격도 0.3%가 올랐다. 경기 침체와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전자제품ㆍ음향ㆍ통신장비(-0.5%)와 일반기계 및 장비(-0.2%)는 내렸으나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제품과 화학제품은 각각 0.9%와 1.9%가 상승했다. 서비스물가는 8월에 비해 변화가 없었다.
<성화용기자 sh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