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대표 홍삼 브랜드 '정관장'이 세계적인 시장조사기관인 '유로 모니터 인터내셔널'이 뽑은 세계 인삼 매출 1위 브랜드에 선정됐다.
3일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의 2015년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KGC인삼공사 정관장 매출은 8억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세계 인삼 소매시장(22억7,500만달러)의 34.7%에 해당하는 규모다. 특히 압도적 점유율로 정관장이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농협 '한삼인'이 2위를 기록, 우리나라가 인삼 강국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그 뒤로 중국 '금일(Golden sun)'이 3위에 랭크됐고, 세계 유명 기업 가운데서는 스위스 제약사 진사나가 8위, 미국 건강식품기업 GNC가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이 인삼 부분 시장점유율을 발표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소매점에서 판매한 가공 인삼 제품 가운데 100% 농축액 또는 뿌리삼 제품만 포함하고, 일반 수삼과 도매판매 제품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정관장 브랜드 중에서는 홍삼정, 뿌리삼 등이 인삼 100% 제품으로 포함됐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정관장 브랜드의 글로벌화를 위해 국가별 맞춤형 제품을 출시하고 신흥 시장 공략을 위해 홍삼의 효능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한편 이슬람권 진출의 토대가 되는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