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경찰서는 가출한 10대 여성을 유인해 감금하고 성매매를 시킨 후 화대를 가로챈 혐의(특수강도 등)로 김모(25)씨 등 5명을 구속하고, 박모(12)군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올 3월 이모(18)양 등 가출 10대 여성 4명에게 “취직을 시켜주고, 숙식도 해결해주겠다”고 꾀어 인천 서구의 한 빌라에 감금했다. 이후 2개월간 인터넷 채팅을 통해 회당 10만~25만원의 성매매를 알선하고 대가로 받은 돈 1,400여만원을 빼앗은 혐의다.
또 5월께 공범인 김모(17)군이 화대를 독차지하기 위해 피해 여성들을 데리고 대전으로 도망가자 이를 추적해 붙잡아 인천으로 데려온 후 야구방망이 등으로 갈비뼈 골절상을 입히는 등의 폭행을 행사해 강도상해 혐의도 추가로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 밖에도 피해자를 감금하는 과정에서 성폭행을 한 점도 드러나 미성년자 강간 혐의도 추가됐다”며 “성 매수자들도 추적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