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매장 가능성 높은 동해에 집중

국내 대륙붕 탐사 살펴보면

가스 매장 가능성 높은 동해에 집중 국내 대륙붕 탐사 살펴보면 이종배 기자 ljb@sed.co.kr 국내 대륙붕은 7개 광구다. 서해 1ㆍ2ㆍ3광구, 남해 4ㆍ5ㆍ6-2광구, 동해 6-1 광구 등이다. 대륙붕을 대상으로 한 석유탐사는 60년대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당시 유엔극동경제위원회 산하 미국 해양연구소에서 국내 대륙붕의 석유와 가스 매장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시작됐다. 첫 대륙붕 석유 탐사는 70년대 미국의 쉘사 등 외국 기업들이 주도 했다. 그 이후 1979년 한국석유개발공사가 설립되면서 개발 주도권이 우리 기업으로 넘어오게 된다. 쉘의 첫 대륙붕 탐사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 까지 총 42곳에 대한 시추가 이뤄졌다. 이를 해역별로 보면 동해가 23곳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서해 5곳, 남해 14곳 등이다. 42곳의 시추 과정에서 지난 98년 동해 대륙붕에서 석유가 발견된 이래 현재 우리의 대륙붕 탐사는 동해에 집중돼 있는 상태다. 특히 동해지역은 98년 이후 가스전이 세 차례나 발견되는 등 가스 부존 유망성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석유공사는 호주 기업과 공동으로 동해 지역을 대상으로 수심 300m 이상의 심해지역에 대한 탐사를 본격적으로 펼친다는 방침이다.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서해 군산앞바다 2-2 광구를 비롯 서남해 지역은 상대적으로 대륙붕 탐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동해에 인력과 자원이 집중된 탓이 한 원인. 아울러 서해 지역의 경우 중국과 해안선 경계를 놓고 대립하고 있는 것도 탐사 저조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한ㆍ중이 영토분쟁을 하고 있는 서해안은 전체가 하나의 대륙붕. 중국은 대륙에서 흘러나온 토사가 서해안 대륙붕의 3분의 2 가량을 덮고 있다는 점을 들어 대륙붕의 3분의 2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고 있는 상태다. 현재 정부는 서해안을 비롯 남해안 지역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물리탐사를 진행한 후 자료해석을 거쳐 탐사 시추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입력시간 : 2006/03/2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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