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2K국민대처요령] 연말연시 해외여행 '참으세요'

남궁석(南宮晳) 정보통신부장관은 2일 오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Y2K 국민대처 요령」을 보고했다.정통부는 특히 연말연시에 해외여행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해 새 천년을 앞두고 특수를 기대했던 여행업체들이 상당한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변재일(卞在一) 정보화기획실장은 『연말연시에 항공분야 Y2K 문제 발생에 대비해 해외여행을 자제해 달라는 것이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卞실장은 『옛 소련과 동유럽, 서남아, 중미지역의 경우 Y2K 문제 해결이 취약한 실정』이라고 말해 이들 지역으로 여행을 떠나려는 관광객들은 여행 자체를 재고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정통부는 그러나 불가피하게 연말연시 해외여행을 떠날 때 방문국의 Y2K 문제 발생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하며 출국 전 자세한 여행 일정을 가까운 친지들에게 알리도록 당부했다. 정통부가 밝힌 Y2K 국민대처요령에 따르면 국내 금융기관이 Y2K 최종 점검을 위해 12월31일과 내년 1월3일 휴무키로 함에 따라 국민들은 연말연시에 꼭 필요한 정도의 현금만 인출하도록 권장했다. 정통부는 당뇨병이나 고혈압, 천식 등 규칙적으로 약을 복용해야 하는 환자들은 담당의사에게 추가로 처방을 요구하도록 당부했다. PC의 경우 하드웨어와 운영체계, 운용프로그램이 모두 Y2K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사전에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며 PC의 안정적인 사용을 위해서는 중요 자료를 별도의 디스켓에 따로 저장해 두는 것이 좋다. 또 Y2K 문제에 편승한 바이러스가 치명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정품 바이러스 백신프로그램을 사용, 주기적으로 감염여부를 점검하는 것이 좋다. 화재경보기와 자동잠금장치, 방범시스템 등 보안설비도 오작동될 우려가 있어 점검과 확인이 필요하다. ◇Y2K 문제 10대 점검사항 연말연시에 꼭 필요한 현금만 인출 12월말 의료기관 이용 때 Y2K 문제 해결 여부 확인 영·유아, 노약자를 위해 세심하게 준비 해외여행 자제, 방문지 Y2K 문제 해결여부 확인 아파트 자동화설비의 Y2K 문제 해결 여부 확인 PC의 Y2K 문제, 다시 한번 점검 Y2K 문제에 편승한 컴퓨터 바이러스 조심 가전제품의 날짜표시 기능 정상작동 여부 확인 중소기업, 컴퓨터·자동화설비의 Y2K 문제 재점검 Y2K 문제를 빙자한 각종 사기행위에 주의 류찬희기자CHAN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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