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등 외화부채 규모가 많은 기업들이 올해부터 변경되는 회계제도로 인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21일 대우증권은 회계제도 변경전에는 외화환산 손실액을 비용처리해 그만큼 경상이익등이 줄어들었으나 규정이 바뀌면서 외화환산 손실을 결산일까지 전기 이월 이익잉여금에 차감함으로써 경상이익등이 증가하는 효과를 보게된다고 분석했다.
한전의 경우 올해 12월말 예상 경상이익이 회계제도 변경으로 인해 1조9,086억원에서 2조6,330억원으로 순이익은 1조2,695억원에서 1조7,491억원으로 각각 늘어나는 것으로 추정됐다.
또 SK도 경상이익이 844억원, 순이익 584억원이 증가하게 되고 대우는 경상이익이 203억원, 순이익이 142억원 늘어나는 효과를 보게 된다.
대우증권의 윤두영(尹斗暎)팀장은 『회계제도 개선으로 외화부채가 많은 기업들이 경상이익등의 증가등 수혜를 보게 된다』면서 『다만 회계상 수치가 개선되는 것이지 기업가치가 높아지는 효과는 없다』고 말했다. 【이정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