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8개 기업 954억원 투자 유치했다

충남 시·군에 투자하게 될 8개 기업과의 투자유치협약이 20일 충남도청에서 안희정(사진 왼쪽에서 여덟번째) 충남도지사 등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 사진제공=충남도

충남도가 남양화학공업 등 8개 기업으로부터 954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이제까지 충남 서북부 지역을 중심이던 투자유치가 남부와 중부지역 산업단지로 확대돼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충남도는 20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이준원 공주시장 등 5개 시·군 시장·군수, 남양화학공업 등 8개사 대표가 참여해 2015년까지 954억원을 투자하기로 하는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일반용 도료 및 관련 제품 생산업체로 현재 화성에 자리잡고 있는 남양화학공업은 내년까지 142억원을 투자해 공주시 정안면 정안2농공단지내 3만3,380㎡의 부지에 본사 및 공장을 이전한다.

또 안산에 소재하고 있는 스테인리스 파이프 생산업체인 마스코는 논산시 연무읍 논산동산일반산업단지내 1만6,500㎡의 부지에 올해 10월까지 본사 및 공장을 이전하게 되며 86억원을 투자한다.

인천에 본사와 공장을 운영중인 석도강판인쇄업체인 신광강판인쇄는 176억원을 투자해 올해말까지 예산군 삽교읍 예산일반산업단지내 2만6,469㎡의 부지에 본사와 공장을 이전한다.

자동차 부품업체인 신진화학은 300억원을 들여 아산시 둔포면 아산 제2테크노밸리내 1만9,836㎡의 부지에 신규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며 자동차 부품업체인 지에이테크는 아산시 염치읍에 70억원을 투입해 공장을 증설한다.

콘크리트 생산업체인 대일피씨는 논산시 연무읍 논산동산일반산업단지내 2만6,400㎡에 올해말까지 12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규 건설한다.

청양 운곡2농공단지에는 강화목재 제품 생산업체인 나무들과 한궁 제조업체인 한궁세계화연구소가 본사 및 공장을 이전·설립하게 된다. 나무들은 5,513㎡의 부지에 오는 8월까지 40억원을 투자하게 되며 한궁세계화연구소는 6,806㎡에 내년 12월까지 20억원을 투자한다.

충남도는 이들 8개 기업이 계획대로 투자를 진행할 경우 앞으로 2년간 도내에서 1,327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함께 1,165명의 고용창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이날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사회적 책임이행과 지역 농수축산물 소비 촉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도 약속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충남도는 수도권 규제완화에 따라 수도권 이전 기업 유치에서 신·증설 기업 유치로 정책 방향을 전환해 이를 추진한 결과, 서남부 및 내륙권 기업유치에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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