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 감독의 광고효과는 1조원.'월드컵기간 동안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히딩크 감독을 광고모델로 기용한 삼성카드는 광고효과가 약 1조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28일 밝혔다. 삼성카드가 제일기획에 의뢰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4강 진출이 확정된 현재까지 공중파 방송을 통한 광고효과가 약 4,000억원, 인쇄매체가 약 2,000억원에 달했다. 여기에다 대회 폐막 이후 히딩크 감독에 대한 특집방송과 기사가 예정돼 있어 약 4,000억원 가량의 추가효과가 예상된다. 삼성카드는 직접적인 광고효과에다 신문에 히딩크 관련기사가 실린 경우 및 각종 히딩크 관련뉴스나 특집방송이 나온 경우 등의 간접적인 효과를 광고비로 환산해 집계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 히딩크 감독과 모델 계약을 체결한 삼성카드는 월드컵 개막 이전인 잉글랜드와의 평가전부터 '히딩크! 당신의 능력을 보여 주세요'라는 카피를 2차 광고로 내보냈다. 골을 넣은 직후 환호하는 히딩크 감독의 모습을 담은 이 광고는 축구대표팀의 선전에 힘입어 광고 포스터가 응원도구로 활용될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삼성카드는 월드컵을 마감하면서 'Thank you, 히딩크, 우리는 영원히 당신을 사랑합니다'는 카피의 광고를 내보낼 계획이다. 김호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