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우즈 국내 TV서 샷묘기 선보인다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출연 이달중 방송
한 골프용품 광고에서 볼 수 있었던 타이거 우즈(29ㆍ미국ㆍ사진)의 신기에 가까운 볼 컨트롤 묘기를 국내 공중파 TV 오락프로그램에도 감상할 수 있게 된다.
2004 MBC-라온건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억원) 참가차 내한하는 ‘골프황제’ 우즈가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일 오후6시)의 ‘대단한 도전’ 코너에 출연한다.
4일 MBC 관계자에 따르면 우즈는 스킨스게임으로 펼쳐지는 본 경기 전날인 13일 제주 라온GC에서 열리는 ‘타이거 우즈 골프 클리닉’에 앞서 ‘대단한 도전’ 녹화에 참여한다. 이 날 녹화분은 11월 중 방영될 예정이다.
이번 녹화는 대회를 공동 주최하는 MBC측 고위 관계자의 강력한 요청을 우즈 측이 받아들임으로써 전격적으로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 동안 박세리, 최경주, 박찬호 등 유명 스포츠 스타들이 TV 토크쇼 등에 출연한 적은 여러 차례 있었지만, 당대 최고의 거물급 선수가 국내 오락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단한…’은 특정 스포츠 종목의 ‘달인’이 출연해 갖가지 빼어난 실력을 자랑한 후 이들이 내린 고난이도의 미션에 MC진들이 도전하는 형식으로 꾸며지는 코너.
이날 우즈는 아이언으로 볼을 튕기면서 등 뒤로 돌리거나 클럽을 다리 사이로 옮기는가 하면, CF 장면처럼 자유자재로 다루던 볼을 곧바로 페어웨이를 향해 때려 날리는 등의 화려한 골프 묘기를 선보인다.
또 평소 골프 마니아로 알려진 ‘대단한…’ 진행자 이경규, 김용만 등과 함께 대화를 나누며 그의 친근한 면모도 한국 팬들에게 보여준다.
이상훈 기자 flat@sed.co.kr
입력시간 : 2004-11-04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