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미국지역 판매대수가 100만대를 돌파했다.기아차는 지난 94년 독자 브랜드인 세피아와 스포티지로 미국시장에 진출한 이래 9년만인 지난 2월말 판매누계가 100만대를 넘어섰다고 4일 밝혔다.
이는 미국시장 진출 후 14년만에 100만대를 판매한 일본 토요타보다 4년이상 빠른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기아차의 미국 판매 법인인 KMA의 피터 버터필드사장은 “기아차가 9년이라는 짧은 기간 내에 100만대 판매를 돌파한 것은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구매가치가 높은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87년 프라이드를 미국 포드에 페스티바라는 이름으로 OEM수출을 시작해 품질을 인정받은 뒤 독자 브랜드 수출을 추진해 94년부터 세피아와 스포티지 판매를 시작했다.
94년부터 현재까지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세피아로 34만4,834대이며 스포티지가 27만5,569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는 올해 미국시장에 지난해보다 11.7% 늘어난 26만5,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며, 오는 2008년 50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