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플랜트수주 급증/중소·전문사 진출도 활발

◎작년 총 수주액 36%차지 전년비 8%P 늘어플랜트 분야의 해외건설 수주가 크게 증가하고 중소업체의 해외건설 진출도 활발해지고 있다. 28일 해외건설협회가 지난해 국내 건설업체의 해외건설수주를 공종별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플랜트 분야가 전체 수주액의 35.7%를 차지해 95년도 27.5%보다 크게 늘어났다. 반면 토목분야는 95년도 27.8%에서 21.1%로 줄어들었고 건축분야는 95년도 40.8%와 비슷한 41.0%로 단순 토목공사보다 고부가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는 기계, 설비 등의 플랜트 수출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수주한 대표적인 플랜트 분야 공사로는 대우건설이 14억달러에 수주한 인도 석탄화력발전소 공사를 비롯 쿠웨이트 산성가스처리시설(1억5천9백만달러), 대만 화력발전소건설(1억5천3백만달러)등 굵직굵직한 프로젝트가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금액면에서는 95년보다 65% 증가했으며 점유율도 크게 늘어났다. 한편 지난해에는 해태건설등 22개사가 최초로 해외건설업에 진출해 26건, 4억7천5백만달러의 공사를 수주했으며 전문건설업체중에서도 9개업체가 6개국에서 11건, 1억1천6백만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나 중소업체와 전문업체의 해외건설 진출도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유찬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