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시대 알짜기업] 이렇게 해냈다.. 남해화학 윤영호사장

화학회사에서 일해본 경험이 전혀 없던 윤영호사장이 지난해 3월 취임한 이래 남해화학엔 엄청난 변화가 있었다. 사람들은 아직도 97년 51억원에 그쳤던 이익규모가 단 한해만에 1,000억원대로 불어난 배경을 궁금해한다.남해화학은 무엇보다 尹사장이 추진해온 구조조정의 성과가 밑바탕에 깔려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尹사장은 취임과 함께 정부의 보호막에 안주하던 공기업을 경쟁력 우선의 민간기업형으로 바꾸는데 역량을 집중했다. 가장 먼저 도입한 게 완전자율 경영체제다. 지시받은 업무만 수행하는 타율경영에서 부서및 개인의 창의력을 최대한 존중하는 자율경영체제로 전환시킨 것. 경영진은 방향만 제시하고 각 부서장이 중심이 되어 책임과 함께 권한을 행사하는 이 체제는 부서별 경쟁등 회사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왔다. 尹사장은 「경영은 소신껏, 이윤은 최대로」라는 슬로건아래 공장 조직도 대대적으로 개편, 각 단위공장에 소 공장장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있다. 尹사장은 또 『기업의 최대자산은 사람이며 사람을 중시하는 기업은 반드시 번성한다』고 강조하며 인력의 적재적소활용을 잘 실천한 인물로 평가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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