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모멘텀이 미흡한 가운데 6월의 마지막 날은 맞은 주식시장은 지리한 조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조정을 받으며 2분기 기업들의 실적발표를 앞둔 경계심리가 우세해진 가운데 철도파업 등 내부적 악재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습니다.
(거래소)
외국인들이 뚜렷한 방향을 보이지 못하는 가운데 매수 주체가 부재해진 거래소 시장은 670선을 밑돌고 있습니다.
국내기관과 개인이 동반 매도에 나서는 가운데 SK텔레콤 한진중공업 등이 자사주를 매입하면서 기타법인만이 매수유입을 보이고 있습니다.
청계천 복원사업 개시와 개성공단 조성사업으로 건설주로 매기가 형성되고 있지만 나머지 전업종이 약세를 보이며 시장 매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포스코 국민은행 SK텔레콤 등 대형주들도 일제히 하락하며 지수하락을 부추기는 가운데 광명전기가 적대적 인수 가능성이 기대되며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고 철도파업의 반사이익 기대로 천일고속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습니다.
(코스닥)
코스닥시장도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국내기관은 5일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섰지만 외국인은 4일째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고 개인도 동반매수에 나서며 지수하락을 저지하는 양상입니다.
업종별로 선별적인 매수세가 유입되는 가운데 인터넷주들이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고 유통, 소프트웨어, IT부품 등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반면, 금융, 섬유.의류. 통신서비스 등은 약세를 기록중입니다 .
시가총액 상위사들 중에서는 옥션이 외국인들의 매수유입으로 7%이상 급등하고 있고 다음, 인터파크 등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민카드, LG텔레콤, KTF 등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아시아증시)
일본증시는 엔화약세와 실적전망 상향조정으로 브리지스톤 등이 수출주 상승을 견인하며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대만증시는 미국 증시의 하락여파로 기술주의 낙폭이 두드러지며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투자전략)
지난 주 후반 상승에 대한 기술적 부담과 맞물려 지난 주말 미국 증시 하락과 철도노조 파업 등 영향으로 시장분위기가 무거워지는 모습입니다.
특히 외국인들이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기 보단 관망세를 지속하고 있어 시장 방향에 대해서도 다소 혼란스런 모습입니다.
하지만 장초반 소폭 매도우위로 돌아섰던 외국인들이 다행히 매물을 늘려가지 않는 모습이고 이번 주 중 발표될 미국 경제지표 동향이 비교적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악재에 민감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됩니다.
종합주가지수가 지리한 흐름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매도보다는 경기회복 시그널을 알리는 관련 섹터를 중심으로 여전히 긍정적인 접근이 유지되야 하겠습니다.
[대우증권 제공]
<임동석기자 freud@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