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아시아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은 약진하는 반면 GM 등 빅3는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명암이 갈렸다.
4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아시아 자동차 메이커들은 미국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31.3%로 높였으며, 유럽 메이커들도 0.4%포인트 높은 6.9%로 끌어올렸다. 아시아 및 유럽 메이커들의 미국 시장 점유율 38.2%는 그 동안의 시장 점유율 집계에서 가장 높은 것이다.
반면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점유율은 61.7%에 그쳐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와 관련, 미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GM은 0.3%포인트 높아진 28.4%를 기록했지만 포드나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다른 메이커들의 점유율이 줄어들어 빅3 전체의 시장 점유율은 2001년에 비해 1.5%포인트 감소했다.
<정구영기자 gychui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