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車 임금인상안 잠정합의

쌍용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 인상안에 잠정 합의, 자동차 업체 중 가장 먼저 노사협상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GM대우는 10일 6년만에 노사 협상을 재개했으나, 노조측이 20%대의 높은 임금 인상을 요구해 난항이 예상된다. 쌍용차는 이날 새벽 노사간 마라톤 협상 끝에 ▲기본급 7만6,000원(7.42%)인상 ▲생산장려금 100만원 지급 ▲경영목표 초과 달성때 성과금 300% 지급 등을 내용으로 한 임금협상안에 잠정 합의했다. 쌍용차 노조는 이날 조합원을 대상으로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 11일중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GM대우차와 대우인천차(옛 부평공장) 노사는 올해 임금협상 상견례를 갖고 임금협상에 들어갔다. 노조는 동종사업과의 임금격차 해소위한 기본급 대비 11.54%(11만2,961원) 등 24.34% 규모의 인상을 요구 중이다. 이밖에 비정규직 차별 철폐, 징계 해고자(22명) 전원 복직 등을 제시한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교섭이 늦게 시작 된데다 오는 28일부터 내달 2일까지 여름휴가에 들어갈 방침이어서 이르면 내달 이후에나 올해 임협을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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