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 펀드닥터] 중소형, 일반형보다 선전…

수익률 1.03%하락 그쳐



3분기 실적고점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지 못하고, 이미 주가가 실적을 반영했다는 인식때문에 코스피지수가 하락하자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도 한 주 만에 다시 하락했다. 지난 주말 다우지수의 10,000포인트 회복이라는 외적 호재에도 불구하고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전기전자와 자동차 등 대표 수출주의 실적전망에 대한 우려로 차익실현 매물이 흘러나온 데다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순매도 및 주요 아시아증시 조정 등의 영향을 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 한 주간 코스피 지수는 1.73%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미 기술주 하락 및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로 1.31% 하락했다. 중소형주가 대형주보다는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형주는 각각 0.65%, 1.39% 하락에 그친 반면 대형주는 1.88%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유통업과 기계가 각각 1.63%, 1.31% 상승했고, 그간 상승폭이 컸던 전기전자가 5.59% 급락하며 가장 저조한 흐름을 보였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23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펀드는 한 주간 -2.25%의 수익률 기록했다. 중소형주가 선방한 데 힘입어 중소형 주식펀드는 주간 -1.03%의 수익률을 기록, 주식형 가운데 가장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배당주식펀드는 1.32%의 손실을 냈고,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는 주간 1.90% 하락해 같은 기간 코스피 등락률보다 낮은 성과를 기록했다. 주식투자비중이 주식형보다 낮은 일반주식혼합 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1.04%, -0.6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주 채권시장은 한은총재의 금리인상 가능성 시사 및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도에 따른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한은총재의 금리인상 가능성 시사에 따른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외국인의 대규모 국채선물 순매도로 채권금리가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따라 한 주간 국고채 1년물 유통수익률은 0.12%포인트 상승(채권가격 하락)했고, 국고채 3년물과 5년물 유통수익률도 각각 0.13%포인트, 0.12%포인트 상승했다. 채권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중기채권펀드의 약세가 두드러지며 -0.2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반채권펀드는 -0.08%, 우량채권펀드는 -0.19%로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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