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상품시황] 유가·금값, 달러강세 여파 소폭 하락

지난주 주요 상품들은 미국이 경기회복세를 보이면서 출구전략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달러가 강세로 전환하면서 약보합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지난주에 비해 0.76% 내린 배럴당 75.4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는 미국의 주간 재고가 210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자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지난 11월 실업률 하락 소식에 상승탄력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달러강세에 따른 구매력 감소의 영향이 확산된 탓에 결국 지난주에 비해 소폭 내렸다. 금 가격도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내년 1월 인도분 금은 전주보다 0.46% 하락한 온스당 1,16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은 인플레이션 방어수단으로 인기가 여전해 가격이 사상 최고치인 온스당 1,217.40달러까지 올랐다. 하지만 달러강세의 여파로 투자매력이 크게 감소하자 가격도 하락압박을 받았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는 전주 대비 2.7% 오른 톤당 7,040달러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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