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자금으로 2013년까지 천안에 새 공장을 건립해 현재 7만2,000톤 규모의 자동차 소재가공품 생산 능력을 10만톤까지 확대하겠습니다” 내달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삼원강재의 진강웅(사진) 대표는 30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설비투자 확대와 공장 증설을 통해 글로벌 부품소재 전문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삼원강재는 공모를 통해 37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중 97억원은 차입금 상환에 사용하고 나머지 260억원을 시설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삼원강재는 자동차용 스프링 소재 전문 기업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이 89%, 겹판 스프링의 점유율은 77%에 달한다. 특히 현대ㆍ기아차 등 모든 국내 완성차 업체의 차량이 삼원강재에서 만든 스프링을 사용한다. 진정웅 삼원강재 대표는 “스테빌라이저바, 코일스프링 등 소재가공품의 수요가 늘어 공장을 신설할 필요가 있다”며 “공모자금으로 2013년까지 천안에 새 공장을 건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원강재는 주력인 소재가공 분야의 안정적인 수요를 바탕으로 올해 1ㆍ4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보다 31.5% 늘어난 814억원을 기록했다. 삼원강재는 이러한 성장성을 바탕으로 올해 연간 매출액이 3,2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진 대표는 “현재 일본, 중국, 인도 등 아시아뿐 아니라 미국, 유럽 등에도 수출하고 있다”며 “최근 일본 경쟁사들이 신규투자가 어려워지면서 삼원강재의 세계시장 점유율도 높아지고 있다” 고 설명했다. 삼원강재는 다음달 11일과 12일 이틀간 일반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희망공모가는 3,700~4,200원이며 대우증권이 주관사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예정일은 다음달 22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