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ㆍ시내버스 기본요금 800원으로
市, 7월부터 교통요금 개편
짧은 거리내 여러번 환승땐 유리
서울시가 오는 7월1일 교통체계 개편과 함께 도입하기로 한 지하철 및 시내버스 통합요금 거리비례제의 기본요금이 10㎞당 800원으로 정해졌다.
또 버스 승객의 경우 다른 버스나 지하철로 환승할 때 지하철 승객은 환승과 상관없이 기본거리에서 5㎞를 더 갈 때마다 기본요금외 100원씩 요금을 더 내야 한다.
이번 요금 조정안은 단순히 기본요금만 비교할 경우 현행 요금에 비해 지하철은 25%, 지선 및 일반간선버스는 23.1%, 마을버스는 25% 각각 인상되는 셈이다.
서울시의 버스ㆍ지하철 요금 인상 추진과 함께 각종 공공요금ㆍ기름값ㆍ생필품값도 잇따라 오르고 있어 서민들의 경제적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의 대중교통 요금체계 개편안을 마련, 오는 14일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서 열리는 공청회에 회부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또 서울시는 대중교통요금 조정과 함께 지하철 정액권 발매를 중지하고 현재 대학생들에게 부여하고 있는 할인혜택도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에 따라 폐지하기로 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
입력시간 : 2004-05-10 2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