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상장 준비 '이상 무'

임시주총서 주식 액면분할 이어 감사 선임 안건 의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 중인 제일모직(옛 삼성에버랜드)은 14일 서울 태평로 삼성본관 빌딩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주식 액면 분할 등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임시주총에서는 상장회사의 기준과 규모에 맞는 법규를 반영하기 위해 정관변경,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등의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이에 따라 주식 액면가는 기존에 알려진 대로 5,0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이로써 발행할 주식의 총수는 3,000만주에서 5억주로 조정되고, 발행할 우선주도 200만주에서 5,000만주로 늘어나게 된다.

액면가를 분할하면 유통 주식의 수를 늘려 주식시장에서 거래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다. 주당 액면가를 낮추면 상장 주가가 낮아져 개인투자자들이 거래에 참여하기가 쉽기 때문이다.

제일모직은 또 기존 사외이사인 이대익 전 KCC 부사장 외에 추가로 전략·회계·고용복지 등 각 분야 전문가 3명을 사외이사로 새롭게 선임했다. 새로 선임된 사외이사는 장달중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명예교수, 전성빈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권재철 한국고용복지센터 이사장 등이다. 장 명예교수와 전 교수, 이 전 부사장 등 3명으로 감사위원회 구성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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