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이 꺼진 대형 트럭도 스마트폰으로 에어컨이나 히터를 켤 수 있게 된다. 운행 기록ㆍ관리와 도난 감지ㆍ추적도 편리해 질 전망이다.
KT와 현대자동차는 대형트럭 스마트카 사업인 '블루링크 트럭&버스 위드(with) 올레'를 공동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이전까지 스마트카 사업은 승용차 위주로 이뤄져 왔지만, 양사는 대형 트럭ㆍ버스 등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카 사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우선 올해 상반기 중 출시할 대형트럭 '트라고' 후속 모델에 스마트카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 KT는 통신망과 운행 기록 저장ㆍ관리 서비스, 도난감지ㆍ추적 서비스, 디지털운행기록계를 활용한 물류관제 서비스, 스마트폰을 이용한 차량제어ㆍ관리 서비스, 콜센터 등을 제공하게 된다. 이 같은 서비스가 도입되면 물류회사 등의 관리자가 웹사이트에 접속해 모든 차량의 위치와 운행상태를 파악하고 업무 지시까지 내릴 수 있다. 차량운행일지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나 웹사이트로 편리하게 확인 가능하며, 시동이 꺼진 상태라도 스마트폰으로 에어컨ㆍ히터를 켤 수 있다.
임수경 KT G&E(Global&Enterprise)부문 전무는 "KT의 유무선 통신망과 기술을 바탕으로 현대차와 협력해 첨단 물류 관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