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대표 양인모)이 한국가스공사가 발주한 1천2백60억원규모의 강원권 액화천연가스(LNG)주배관공사를 따냈다.삼성은 14일 삼환기업·삼성물산 건설부문·쌍용건설·(주)한양 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주계약자로 이 공사입찰에 참여, 최종낙찰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공사는 오는 99년 11월까지 경기·강원도계에서 원주·횡성·홍천·춘천공급기지를 잇는 1백12㎞의 배관공사와 공급기지 6개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이 공사는 특히 한국가스공사가 처음으로 턴키공사로 발주, 엔지니어링·건설업체들이 치열한 수주경쟁을 벌였다.
삼성은 이번 수주로 4백50억원규모의 설계와 기자재 구매·사업관리 등을 맡게되며 시공은 공동컨소시엄을 구성한 건설회사들이 구간별로 나눠 수행하게 된다.
삼성은 입찰가격이 경쟁사보다 높았지만 기본설계의 우수성과 공사수행 및 사업관리능력을 인정받아 최종수주하게 됐으며 이번 수주로 한국가스공사 발주공사중 엔지니어링업체가 주계약자로 선정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이용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