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Up&Down]코리안리, “자연재해 준비금 적립우려” 6일 연속 하락

코리안리가 빈번한 해외 재해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하며 6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코리안리는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0.42% 내린 1만1,850원을 기록하며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6일간 코리안리는 5.95% 하락했다.

최근 코리안리는 외국인 매수, 기관ㆍ개인 매도의 그림을 보여왔으나,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지난 29일부터 외국인이 매도로 전환하며 수급이 위축된 상황이다.

외국인은 지난 14일부터 28일까지 11일 거래일 연속으로 코리안리 주식을 매수해오다 29일부터 매도로 전환, 1일까지 68만8,552주(81억5,529만원)를 내다팔았다.

최근의 주가 부진은 올해 빈번했던 해외 자연재해 여파가 3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아시아지역의 우사기, 태국 홍수, 유럽지역의 헤일 스톰 등 알려진 해외 자연재해가 많았다"며 "구체적인 준비금 적립을 위한 청구가 아직 시작되지 않았을 수 있다는 우려로 이에 따른 부담이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연말까진 월별 이익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코리안리의 견조한 실적을 전망하는 목소리가 크다.

송인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리안리(3월 회계법인)가 2분기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수재보험료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늘어난 1조4,788억원, 당기순이익은 53.9% 증가한 500억원을 달성했다"며 "3분기에도 뛰어난 리스크 관리 속에 수재보험료가 1조4700억원에 달하고 당기순이익도 57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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