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주열 "작년 금리인하 前 소통에 문제"(2보)

이주열 차기 한국은행 총재 후보는 작년 5월 기준금리 인하 전에 한은의 시장 소통에 문제가 있었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 후보는 19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작년 4월에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시장 기대가 형성된 데에는 중앙은행이 그런 신호를 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기대와 어긋났다고 시장에서 평가하는 것을 보면 소통에 문제가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정부 출범 직후인 당시 경제 부처와 여당은 추가 경정 예산을 추진하면서 ‘정책 조합’을 강조하고 기준금리 인하를 대놓고 요구했으나 한은은 시간을 끌다가 5월에야 내렸다.

이 후보는 향후 염두에 둘 사안으로 ▲물가안정과 성장의 균형있는 조합 모색 ▲국민의 신뢰 ▲글로벌 금융협력 지속 등을 제시하면서도 소통을 강조했다.

그는 “물가안정목표제는 국민 신뢰가 중요하다”면서 “(신뢰는) 정책의 일관성과 예측 가능성에서 나오는 만큼 원활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동안 한은 총재는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했지만 지난 2012년 한국은행법 개정으로 총재 후보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처음 열렸다.

이 후보는 이번 청문회를 거쳐 4월부터 임기를 개시할 예정이다.

현 김중수 총재는 3월말로 임기가 끝난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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