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체조 남자 개인종합경기에서 억울하게 금메달을 놓친 양태영(경북체육회)의 담당 코치인 이주형 코치는"경기 당일 마지막 철봉 연기를 끝내자마자 이의를 제기했었다"고 말했다.
이 코치는 국제체조연맹(FIG)이 양태영의 기술적용 오류와 관련해 당시 스타트점수를 담당한 심판들을 자격정지시킨 21일 연합뉴스와 전화인터뷰를 갖고 최초 항의 시점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그는 또 문제의 심판들이 스타트밸류 오류를 저지른 평행봉 연기 뒤 바로 어필하지 않은 것과 관련, "체조 규정상 곧바로 이의를 제기하면 페널티가 부과돼 마지막 철봉 종목을 마치고 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 코치와의 일문일답.
--당시 상황을 설명해 달라.
▲태영이는 평행봉에서 단체전 예선과 결승 때와 똑같은 스타트밸류 10점짜리연기를 벌였는데 경기 뒤 전광판에 스타트점수가 9.9로 돼 있었다. 분을 삭이고 있다가 마지막 종목인 철봉 뒤에 기술위원에게 항의했다.
--당시 기술위원의 반응은.
▲본인(심판)들이 실수를 해서 그랬을 수 있으니 (이의제기 내용을) 서면으로제출하라고 했다.
--왜 바로 어필하지 않았는가.
▲체조 규정에 따르면 바로 어필하면 페널티를 부과받는 것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철봉이 끝나자마자 한 것이다.
--당초 판정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얘기했는데.
▲(금메달을 딴 폴 햄(미국)과 양태영의) 철봉 판정 문제가 없느냐고 묻길래 그렇게 대답한 것인데 잘못 전달된 부분이 있다. 내가 다른 부분까지 일일이 다 말할수는 없는 것 아니냐.
/ (아테네=연합뉴스) 특별취재단